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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여행 & 휴식

[보라카이 ⑤] 선셋세일링 체험하고 화이트비치에서 석양 감상 그리고 마사지 받기

세계 3대 비치인 화이트비치에서

선셋 세일링과 석양 바라보기

Boracay 자유여행

Sailing and Sunset on the White Beach


 

보라카이가 세계 3대 비치 중에 하나인 건 잘 아시죠? 그리고 무엇보다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첫날 선셋세일링이 예약돼있어서 할로망고를 먹은 후에 해변가를 산책하다가 세일링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보라카이 해변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했었는지 저는 조금 실망했어요. 전 정말 평화롭고 아름답고 조용한 휴양지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바글바글대는 관광지에 더 가까웠어요. 게다가 한국인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 같은... 물론 정확한 통계는 아니고요. ^^

이렇게 한적한 해변은 보기 힘들어요. 여행기를 쓰다보면 현실적인 보라카이의 해변 사진도 나올 것 입니다. ^^

친한 친구들로 보이는 외국인 여성들이 단체사진을 찍더라고요. 몰래 찍은거라 미안하지만 너무 보기 좋아서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ㅠ

이 호텔이 아마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인데 접근성으로는 보라카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테이션2쪽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호텔 바로 앞이 화이트비치거든요. 하지만 그런 만큼 금방 예약이 끝나버리니 관심 있으시면 예약을 서두르셔야 할 거예요. (헤난 계열 호텔이 여섯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으니 위치 확인 잘 하시고요.)

 

어린 아이가 있는 한 가족이 해변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왠지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지내는 것 처럼 보였어요. 사진의 가족이 이 글을 본다면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기도 하네요.

저도 사실 여유로운 휴양을 즐기고 싶었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다보니 또 욕심내서 여기 저기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네요. ㅎㅎㅎ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해변에 앉아서 모래를 묻히기도 했어요.

 

디몰의 할로망고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선셋세일링을 하러 갔습니다.

 

 

 

 

물이 많이 튀고 흔들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배에 안전하게(?) 앉아서 석양을 구경하는 건줄 알았는데, 배 양쪽의 그물 위에 앉아서 세일링을 하는 것이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가 기울어지면 사이드에 앉아있는 사람은 정말 많이 젖었어요. ㅎㅎㅎ 젖기 싫으신 분은 배 본체쪽에 앉으시고 젖어도 상관 없는 분들은 끝쪽에 앉으세요.

선셋은 길어야 한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이 시간엔 선셋세일링이나 선셋방카 체엄을 진행하는 배들이 많이 떠다니고 있어요. 바람만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배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잘 다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원하게 바닷바람도 맞으면서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게 나쁘지 않았으나 강추하는 액티비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비스로 진행된터라 돈 아까울 일이 없어서 아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바다에 배를 띄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 시간동안 완벽하게 해가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선셋세일링이 끝나면 해변에 앉아서 더 완벽한 석양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시간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나와서 즐깁니다.

배우 류준열을 따라서 석양을 동영상으로 담아보려고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의외로 해가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기 까지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ㅎㅎㅎ

너무 귀여운 사진 같아요. 현지인이 강아지를 머리에 올려놓고 가는데, 강아지는 그게 익숙한지 능숙하게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주인은 더더욱 안정감 있었고요.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놓치고 싶지 않아서 급하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저 여성분도 석양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친구랑 여유롭게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시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어요.

 

 

어느덧 해가 거의 넘어가서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알아봤덤 스파에 갔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었는지 내일 예약하고 오라고 해서 다른 곳을 갔어요.

조금 걷다가 일부러 호객하는 분에게 이끌려갔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게다가 가격 흥정도 해서 가격표보다 싸게 받았습니다. 크레이지 크레페 윗층에 있는 오션 베이 스파(Ocean Bay Spa)라는 작은 규모의 마사지샵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사지를 잘해서 만족하고 나왔답니다. ^^

보라카이에서는 1일 1마사지 해줘야죠~ ㅎㅎ 매일 다른 로컬 마사지 샵을 가볼 예정입니다.

석양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수십분동안 찍었기 때문에 따로 편집해서 올려야겠어요. 위 영상은 짤막하게 편집한 영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