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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여행 & 휴식

[보라카이 ③] 헤이븐 스위트 리조트 - 조식, 수영장, 접근성, 룸컨디션, 콘센트

호텔 체크인

보라카이 헤이븐 스위트

Boracay 자유여행

Boracay Haven Suites Resort


호텔 도착 13:00

폐차 직전의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정리해보면 칼리보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시간은 총 2시간 30분이네요. 픽업샌딩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이동하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라카이 중앙 메인도로

호텔은 메인도로에 위치해 있어서 트라이시클로 이동하기에 편리합니다. 호텔을 나와서 오른편으로 조금만(2~3분정도?) 가면 맥도날드, 버짓마트, 디몰도 나옵니다.

 

 

 

 

 

체크인하는 프런트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카운터가 있는데, 그곳은 체크아웃 전용이고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수영장을 지나서 있는 곳이 체크인 카운터입니다.

 

 

 

 

 

체크인하거나 기다릴 때 웰컴 드링크를 줍니다. 다녀오신 분들이 노니 주스라고 하는데 다른 게 많이 섞여서인지 노니 특유의 맛은 전혀 안 나고요, 나름 맛있고 시원합니다. 좀 텁텁한 느낌이고 맛이 아주 약간 애매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잘 마셨네요. ^^

 

 

 

 

체크인 프론트 바로 뒤쪽으로는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조식과 레스토랑 사진은 다음 날 여행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레스토랑 옆으로는 복도가 있는데 하늘이 뚫려있는 중정입니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에 비가 왔었는데, 지붕이 없어서 비가 그냥 이곳 바닥까지 떨어지더라고요. 나름 운치는 있습니다. 직원들은 힘들겠지만요...

그리고 사진상 왼쪽 라인에 있는 방들은 창문이 이 중정을 향해있습니다. 고층이 아닌 이상 방에 햇빛이 비치진 않을 것 같더군요. 그런데 어차피 저희 방의 뷰도 그냥 맞은편 건물이었기에, 이거나 저거나 매한가지일 듯...

 

 

 

 

 

중정에 아래 이어져있는 복도 벽에 귀여운 장식이 있어요. ^^

 

 

 

 

 

배정받은 방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바로 짐을 풀어헤쳐서 깔끔한 사진은 없습니다. ^^ 중저가의 호텔이기 때문에 감탄이 나오는 룸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상이 찌푸려지는 정도도 아닙니다. 어차피 호텔방에선 거의 잠만 잘 테니까요. 하지만 침대는 좀 작았어요. 슈퍼 싱글은 아니고 그냥 싱글이었습니다.

 

 

 

 

 

오픈돼있는 세면대가 있고요, 그 옆으로 화장실과 욕실이 한 공간에 유리 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욕조는 없는 샤워부스고요, 세면대 맞은편에 옷장금고가 있습니다. 보라카이에서는 여권을 소지하고 다닐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권과 귀중품은 꼭 금고에 보관하세요~

 

 

 

 

 

아주 기본적인 어메니티입니다. 냉장고에 음료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어차피 먹을 일도 없지만요. 물은 데스크에 말하면 더 갖다 주지만, 전 필리핀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물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 참고로 돼지코는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220v이긴 하지만 전부 십일자형 콘센트이고 우리나라 같은 동그란 구멍은 한 개 밖에 없습니다. 핸드폰도 각자 있을테고 , 카메라 배터리 등 충전할 게 많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베란다에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빨래 건조대가 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고 밖이 더워서 저 테이블에 앉아본 적은 없고 빨래 너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필리핀은 해가 워낙 강해서 빨래가 잘 마르는 편이지만, 빨래를 밤에 널 경우엔 잘 안마를 수도 있어요. 밤에는 비가 자주 오더라고요.

 

 

 

 

 

체크인했던 호텔 프론트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나와서 왼쪽을 보면 이런 길이 있습니다. 2~3분 직진하면 바로 화이트 비치가 나옵니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메인 도로 쪽으로 나가면 버짓 마켓도 상당히 가깝고 디몰과도 몇 분 거리입니다.

근데 밤에는 조금 어두워서 여성분들끼리 다니면 무서울 수도 있는데, 보라카이는 세부나 마닐라와는 비료도 안될 정도로 안전하고 치안이 좋으니 너무 무서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

 

 

 

 

 

호텔 조식 08:30 +1

여행과 호텔이라는 단어 다음에 '조식'이 빠질 수는 없죠. 집에서는 챙겨 먹기 너무 귀찮은 게 아침식사지만, 아침에 맛있게 차려진 여행지의 음식은 괜히 기분을 좋게 합니다. 상을 차릴 필요도 없고, 설거지할 필요도 없고, 먹고 나서는 다시 푹신한 침대에 누울 수도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전 조식보다는 늦잠이 더 좋긴 하지만, 요즘은 조식 포함 최저가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왕 포함되어 있는 거, 안 먹으면 손해 같아서 억지로라도 챙겨 먹곤 합니다.

오늘은 보라카이 헤이븐 스위트 리조트의 조식을 리뷰할 거예요. 보라카이에서의 첫 조식이기도 하죠. ^^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은 건 이해해주세요~

 

 

 

 

 

조식 시간은 6:00~10:00입니다.

입구에서 룸 넘버를 말하고 들어가면 되고요, 조식 레스토랑이 크진 않지만 호텔 규모도 크지 않아서인지 붐비지는 않습니다. 간혹, 외부 테이블에 앉기도 하지만 내부에도 자리는 금방 생기는 편이에요. 시설도 깔끔한 편입니다.

 

 

 

 

 

입구 쪽엔 다양한 소스류가 준비돼있습니다.

식초, 피시소스, 케첩, 칠리 어쩌고, 간장, 코코넛 식초가 있습니다. 필리핀 음식이 간이 센 편이라 소스를 따로 챙겨 먹진 않았고요, 오믈렛은 간이 거의 안 돼있어서 오믈렛 먹을 때 케첩만 먹어봤어요.

 

 

 

 

 

오른쪽으로 가면 잼과 버터, 그리고 빵이 준비돼있습니다. 잼 종류로는 딸기잼, 피넛버터, 오렌지 마멀레이드가 있어요. 빵은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던데 전 아침에 빵은 잘 못 먹겠더라고요 목이 메어서...

 

 

 

 

 

케이크(푸딩)와 후식용 빵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주얼도 맛도 사실 그냥 그렇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필리핀에는 생크림 케이크가 없고 버터케이크밖에 없는데, 비슷한 이유로 이런 작은 케이크도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들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행은 호기심에 기어이 먹어보네요. ㅋㅋㅋ

 

 

 

 

 

시럽도 준비돼 있습니다. 팬케이크 시럽, 초콜릿 시럽, 딸기 시럽이 있네요. 빵을 안 먹으니 이런 시럽도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먹던 거랑 똑같을 거 같아요.

 

 

 

 

 

직접 야채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소스가 있어요. 야채는 피망, 오이, 당근, 콘 샐러드, 파프리카, 양파, 올리브, 양상추가 있습니다. 소스도 세 가지가 준비돼있는데 아주 익숙한 맛입니다.

 

 

 

 

 

샐러드 바로 위에는 치즈가 있습니다. 세 가지 종류의 치즈가 있고, 건포도와 이름 모를 말린 과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이런 치즈를 먹는 분도 계실까요? ㅎㅎ

 

 

 

 

 

과일 부분에 망고가 없는 게 너무 아쉽네요. 사실 망고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호텔은 거의 못 봤어요. 대신 빨간 수박과 노란 수박, 그리고 토마토가 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얼마 안 돼서 필리핀에 망고가 남아돈다는 뉴스를 봤는데, 미리 싸게 풀렸으면 제공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음식들입니다. 솔직히 제 입맛에는 다들 별로였지만 입맛 없는 아침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라쟈나와 계란찜이 그나마 괜찮았어요.

 

 

 

 

 

바로 만들어주는 계란 요리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 위 메뉴판의 메뉴들을 보면...

1. 오믈렛

2. 플레인 오믈렛

3. 화이트 오믈렛

4. 스크램블 에그

5. 웰던(완전 익힌 후라이)

6. 서니 사이드 업(노른자가 안 익은 후라이)

7. 오버 이지(서니 사이드 업을 한 번 뒤집어 살짝 익힌)

8. 소프트 보일드(반숙 계란)

9. 하드 보일드(완숙 계란)입니다.

계란 하나로 정말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네요.

 

 

 

 

 

반숙과 완숙 계란은 미리 만들어져서 준비됐으니 그냥 집어오시면 되고요. 다른 메뉴는 앞에 대기 중인 여직원에게 말하고 번호표를 받아서 테이블로 오면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전 이틀 모두 오믈렛을 먹었어요. 작은 종지에 원하는 야채, 햄, 버섯 등을 넣어서 여직원에게 오믈렛을 주문하면 역시 번호표를 주는데,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금방 가져다줍니다. 내가 직접 고른 것들을 넣은, 따끈따끈한 오믈렛이라 더욱 맛있어요.

 

 

 

 

 

전 원래 아침을 잘 안 챙겨 먹는 사람이라 많이 먹지는 않았어요. 오믈렛이랑 이것저것 조금씩만 먹어도 배부르더라고요.

 

 

 

 

 

아, 제일 안쪽에 커피와 시리얼, 음료도 준비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조식 때문에 호텔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필리핀 호텔의 조식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비싼 호텔이라고 해도 종류는 더 많을지는 모르겠으나 더 맛있지는 않고요. 작은 곳은 먹을만한 것들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부시티, 막탄, 마닐라, 보라카이 등등 필리핀의 여러 호텔을 다녀봤지만 정말 다 거기서 거기에요. 차이를 설명하는 게 더 힘들 정도예요. 김치를 제공했던 막탄의 샹그릴라 리조트가 기억에 남긴 하네요. ㅎㅎ

너무 조식에 큰 비중을 두지는 마시길... ^^

 

 

 

 

 

수영장

다음 날 호핑투어를 다녀오고 나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살짝 수영장을 이용했어요. 너무 짠 바닷물에서 놀았던 터라 온몸이 절은 듯한 느낌에 민물에서 몸을 희석시키고 싶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헤이븐 스위트의 수영장은 내세울 만큼 시설이 좋은 건 아닙니다. 크기도 크지는 않고 수영장에서 바라볼만한 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멀리 나가기 귀찮은 분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어요. 다른 투숙객들이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진 세 장으로 다 담을 수 있는 규모라는 거... ㅎㅎ

 

사진의 오른 편이 메인 입구 쪽입니다. 그쪽에 바(Bar)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용은 안 했네요. 바 옆에는 마실 물과 간단한 먹을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여긴 왼쪽 편입니다. 야외 샤워기가 있어서 간단하게 씻을 수도 있고 그 옆에 문을 열면 화장실도 있어요. 둥글게 구분되어 있는 풀은 수심이 얕고 공기방울이 올라와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수영장 자체가 수심이 깊지는 않습니다. 성인의 가슴까지 오는 정도예요.

 

 

 

 

 

수영장이 가로로 긴 형태라서 가운데 누워있으면 이렇게 보입니다. 제가 있는 라인에는 선베드가 물속에 있는데 부력 때문에 약간 떠 있어서, 누워서 정신 놓고 있으면 막 위치가 바뀌어요. ^^

 

 

 

 

 

옥상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본 모습

넓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잠깐의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엔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여행은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

 

 

 

 

 

옥상(흡연구역), 호텔 내 스파

호텔 옥상에는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와 테이블이 있고요, 호텔 내에서 유일하게 담배를 필 수 있는 흡연구역이에요. 이런 규모의 옥상이 중정 건너편에도 또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아요. ^^

 

 

 

 

 

호텔 지하에 헤이븐 스파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마사지 가격표이고요. 하지만 대부분 호텔이나 리조트 내에 있는 마사지샵이 그러하듯 가격이 좀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다른 분의 후기를 보니 만족할만한 수준인 것 같긴 하더라고요. ^^

 

보라카이 헤이븐 스위트

전화번호: 63 2 815 0849

주소/위치: Main Road, Boat Station 1, Barangay Balabag, Boracay Island, Malay, Aklan, Philippines

가격: 약 205달러/2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