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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정보 & 상식

[미술용어] 미니멀아트(Minimal Arts)

늘어진 옷의 착용 / 스텔라, 실크스크린, 1969년, 96.5 x 178cm, 로스앤젤레스 제미니 갤러리 출처: 미술대사

미니멀 아트 이후의 현대 미술의 한 경향.
언어에 의한 기술(記述), 사진이나 도표에 의한 종래의 예술가적 의식을 버리고, 완성된 작품 그 자체보다는 제작의 아이디어나 과정이 바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반미술적 제작 태도를 가리킨다.

 

개념 미술을 하나의 시대 현상으로서 포괄적으로 볼 경우, 그 분포는 유럽, 북미, 일본,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남미의 일부에까지 이르고 있다. 개념미술은 미니멀 아트의 논리적 귀결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나 한편으로는 네오 다다나 플럭서스로 대표되는 60년 전후의 여러 가지 형식 파괴적인 운동에서도 거의 동시적으로 발생했다. 개념미술의 선구자는 마르셀 뒤샹이다. 그는 1913년 미술가의 역할이 물질을 교묘하게 치장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미의 고찰을 위한 선택에 있다고 정의했는데, 이것이 개념미술의 근본적인 미학이다. Ready-made와 그 후의 작품들을 통해 뒤샹은 기교와 형식, 그리고 회화의 낭만성을 거부하고 평범한 대상물과 사상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뒤샹의 작품들은 1960년대 말기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미국의 젊은 개념미술 작가들에게 계속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다.

 

개념미술의 또 다른 원천은 다다에서 발견될 수 있다.

1960년대의 많은 미술 가들은 정신적 고갈에서 반물질적인 태도를 표방했다. 그리하여 전혀 물질적 형태를 갖추지 않은 미술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산업적으로 조립된 회화와 조각은 미술에 있어서 '손재주'가 점차적으로 제거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복잡한 형태가 차차 제거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그 귀결로서 미니멀 아트를 낳았다. 그러나 개념미술에서는 더 나아가 미술 작품 자체가 제거되도록 시도되고 있다.

물질적 대상으로부터 심리적 이미지로 옮겨지는 이러한 변천은 보통 사진이나, 문서, 상투적인 문구 또는 일상적인 산문 위에 종종 작가들의 공식적인 서명을 수단으로 해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것은 어떤 비평가가 지적했듯이 미술을 문학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인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인 조셉 코수드는 사전의 낱말풀이를 그대로 신문에 게재하여 작품으로 발표했고, 더글러스 훼블러는 지도와 도면을 남겨, '지속적인 단편들'이란 명칭의 작품을 구성했다. 또한 개념미술은 상품으로서의 적용되는 모든 가치 기준을 공격하고 있다. 개념미술의 작가들은 자신을 '장이'로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간주한다. 그 때문에 거의 모든 사물을 미술작품으로 자유롭게 제시한다.

그들의 주제는 일반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전문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또 사소하거나 심오한 것, 사실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우선 가능성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따라서 결과로서의 작품은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니지 않고, 거기에서는 표현되지 않는 작가의 관념을 나타내는 것에 의해 가치를 갖는다. 감상자는 작품의 제작 기술도 마티에르도 부정된 작품 내지 작품의 흔적을 앞에 놓고 작가의 행위 내지 개념을 추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