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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제품 & 가구

깔끔한 밀폐휴지통(밀폐쓰레기통) 구입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삽으로 들쑤시는 삶을 살고 있다.

두부모래를 썼더라면 변기에 그냥 버려도 됐을 테지만 아직은 벤토나이트를 사용 중이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휴지통에 버려야 하는데.. 냄새가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기분 좋은 냄새도 아니기에 냄새가 새어 나오지 않는 밀폐형 쓰레기통이 필요했다.

사실 리터락커를 사려고 했으나 무슨 일인지 계속 품절 상태다. 한동안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밀폐기능이 있는 휴지통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위로하고 포기했다. ㅎㅎㅎ

휴지통인데.... 뭐 얼마나 대단한 걸 찾겠는가.

깔끔하고 밀폐만 되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아주아주 심플한 물건을 찾았는데, 음... 대체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유리제품은 아니지만, 고객의 제품을 파손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생각함.

제품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심플, 단순 그 자체다. 휴지통이 눈에 띄어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밀폐기능을 도와줄 잠금장치 부분이다.

 

뚜껑 안쪽의 테두리엔 어느 정도 두툼한 고무패킹이 있고 허접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다. 이 제품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비닐봉지나 종량제 봉투를 고정시켜준 파츠도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판매 사이트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예쁘고 세련됐었는데... 하고 생각하는 찰나. 제품 측면에 큼직하게 흰색으로 인쇄돼있던 영문 텍스트가 없다. (밝은 색 제품엔 회색으로 인쇄돼있다.)

불량인가? 과대광고인가? 사기당한 건가? 하고 있는데 설명서 같은 것이 동봉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맙소사!! 스티커다.....ㅡ ㅡ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분명 제대로 기획된 상품이라면 제품에 실크스크린 인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도 혹시나 어렸을 때 했던 판박이 같은 그런 거라면 얼추 실크인쇄 느낌이 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냥 스티커다.

뭐.. 쓰레기통 모시고 살 것도 아니고 그러려니 넘어가서 잘 쓰고 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