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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AT/고양이 용품

고양이 화장실 매트 리뷰

매트 없이 고양이를 키우면 일명 '사막화'라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바로 고양이 발에 뭍은 모래가 집안에 돌아다니게 되는 것인데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꽤나 귀찮고 성가신 일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매트 하나는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매트를 구입할 때 고려했던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집의 마루바닥 색상과 비슷할 것. 너무 튀지 않을 것. 우중충하지 않을 것,

둘째, 고양이 발에 자극적이지 않을 것.

셋째. 모래가 잘 흩어지지 않고, 처리가 간편할 것.

넷째. 내구성이 좋을 것.

사실인즉 대부분 매트의 상품설명을 보면 위에 부분들은 다 충족한다.

그렇다고 나와있고, 사실 그렇기도 하다 ㅎㅎㅎ

암튼 아래 제품을 구입했다.

 

바닥이 나무무늬라 검은색 매트는 사고 싶지 않았다. 안 그래도 고양이 물품들로 집이 채워지고 있는 마당에 매트까지 블랙이면 너무 눈에 튀고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색상 선택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디테일이 선택의 고민 중에 조금씩 플러스 요인이 됐던 것 같아. 뭔가 사소한 것에도 신경쓰는 느낌? 그리고 테두리 마감도 가장 튼튼해 보였다.

 

내부(좌)와 바닥면(우)의 사진인데 여기서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밑판의 바닥면에 있는 홈이 위쪽으로 향해서 윗판과 맞물려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구멍이 뚫려있는 윗면에서 모래가 떨어지면 아랫면 홈에 안착되게끔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왜 그 홈이 아무 쓸모없이 바닥면으로 가 있을까?

내 제품이 불량품인지 원래 이런것인지 궁금해서 다른 사람이 구입한 사진을 찾아봤는데, 그분의 제품도 바닥면에 홈이 있었다.

원래 이런건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밑판의 위아래가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니,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상품 라벨에 일러스트 형식으로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분명 밑판의 위쪽면에 홈이 있다.

뭐.. 이 부분 때문에 교환을 하거나 환불을 하진 않았다.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 작은 홈이 얼마나 기능을 할지도 미지수였고. 아마 저 홈 때문에 불만사항이 많이 접수되고 교환/반품 문의가 많았을 것 같다. 윗판과 아랫판이 조금만 틀어져도 윗판의 구멍과 아랫판의 홈이 일치하지 않을 테니 제작사 입장에선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77x57cm 정도 되는 크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더 컸어도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든다.

이 크기도 충분히 사막화를 방지해주고는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데.. 크기가 더 컸으면 한 두 알도 안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쉬움...? 그렇다 ㅎㅎ